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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차수는 여기서 멈추게 되었다.
채취된 난자는 하나였지만, 아쉽게도 수정 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다.
결과를 들은 순간, 마음 한켠이 텅 비는 느낌이었다.
매번 ‘이번에는 괜찮을지도 몰라’ 하는 희망을 품고 기다리지만, 이렇게 끝이 나면 참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. 과정 하나하나가 결코 쉽지 않았기에 더 그렇다. 약 복용, 주사, 병원 예약에 맞춰 조절해야 했던 일상들… 그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,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니 실망감이 크다.
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, 나는 오늘도 잘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.
실망과 아쉬움 속에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, 나를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.
조금씩 천천히, 나만의 속도로.
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고맙고, 그런 나를 꼭 안아주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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