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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진료는 5일간의 호르몬 약 복용 후 3일간의 주사 처방을 받고, 가장 중요한 초음파 검사가 있는 날이었다. 초음파로 난포 상태를 확인하고 난자 채취 일정을 결정하게 되는데, 다행히도 지난번 검사에서 보였던 난자 2개가 그대로 잘 자라 있어 월요일로 채취 일정이 확정되었다.
하필이면 이번에도 강의하는 날과 겹쳐서 컨디션이 걱정되긴 했지만, 채취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. 치료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요즘 정말 매번 느낀다.
지난번엔 채취까지는 잘 되었지만, 안타깝게도 수정이 되지 않아 많이 속상했었다. 하지만 이번에 담당 선생님께서 “이제는 개수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”며, 이번에 잘 진행된다면 지난번에 냉동해둔 수정란도 함께 이식하자고 말씀해주셨다.
그 말을 듣고 조금은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. 지금 할 수 있는 건 잘 먹고, 잘 자고,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뿐. 소중한 결과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차분하게 보내야겠다. 이번엔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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