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드디어 내일이 난자 채취일이다.이번에는 다행히 모든 과정이 차분하게 잘 진행되고 있고, 무엇보다 난포 터뜨리는 주사를 무사히 맞았다.채취 전날에는 따로 호르몬 주사나 약 복용은 없다. 대신, 채취 이틀 전부터는 자기 전 질정을 투여해야 하고, 가장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인 난포 터뜨리는 주사를 정확한 시간에 맞는 것이 핵심이다.이번에는 채취 시간이 기존보다 1시간 정도 늦춰져서, 평소 9시 30분에 맞던 터뜨리는 주사를 밤 10시 30분에 맞았다.총 4대나 되는 주사였지만, 몇 번 겪고 나니 몸도 마음도 조금은 단단해진 느낌이다.사실 지난번에는 정말 아찔했다.어쩐 일인지 주사 맞는 걸 까맣게 잊고 있다가,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부랴부랴 병원에 전화하고, 담당 간호사 선생님과 통화해서 예정보다 1시간 ..